폰카로 찍은 거라 화질이 구리다. 홍대 바닐라 컵케이크에서 사온 컵케이크를 찰리 브라운 카페에서
먹었다. 찰리 브라운 카페... 찰리 브라운이나 스누피를 좋아하면,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전제로
가보고 싶음 가보시라고 말하겠다.
바닐라 컵케이크의 컵케이크 맛은 기대에 못 미쳤달까... 정확히 하면 내가 컵케이크라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는 것이겠다. "그냥 빵에 크림 올린 거잖아"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으니까. (컵케이크가
원래 그런 것이겠지만...)
신촌의 원룸을 내놓았다. 방을 보러 들락거리는 사람들 땜에 짐을 싸갖고 부모님 집으로 철수했다.
목욜까지 마감해야 하는 중앙일보의 '작가가 추전하는 작가의 책' 원고도 써야 하고... 내가 고른 책은
김중혁씨의 <악기들의 도서관>이다.
집에는 주문한 책들이 와 있었다. 클라이브 바커의 <피의 책>도 그 중의 하나. '미드나인 미트 트레인'은
예전에 읽은 단편이었구나. 바커 자신도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정말 젊었을 때 쓴 냄새가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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