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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 한 권, 장편 한 권. 작가로서의 결과물. 기자 생활을 거쳐 현재는 직원 만 명 회사에서 이런저런 경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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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첫 소설집을 내기 직전에 북토피아에서 낸 전자책이다.

집필은 96년에 했다. 원고지 500매가 좀 안 되는 중장편. 당시 일산의 아파트 촌에서 사는 게
얼마나 지루하고 권태로왔는지 신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쓰게 됐다. 갠적으로는 유흥가나
번화가가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그해 문학동네 신인상엔가 냈다가.............................. 예심에서 떨어졌다. 그땐 심사평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예심에서 평이라도 한줄 받은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배포하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저렇게 내게 됐다. 기사 한 줄 난 적도
없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저런 책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을테다.

내기 전에 손은 좀 봤다. 그래도 부족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 아이디어는 많고 시간은 없는데,
옛 것에 매달릴 여유가 없다.

줄거리는 대충. 횡단보도에서 인간과 자동차가 치킨 게임을 벌인다는 얘기. 핀천에게서 영향을 받은
비밀결사의 모티브를 내 식대로 써 봤다. <죽음의 천사>라는 제목은 슬레이어의 노래에서 따온 것이다.
(3집 Reign in Blood... 아끼는 앨범이다... 마흔이 넘어도 여전히 공격적인 음악을 하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연수 받는 기간 동안 이 블로그가 7만 히트에 도달할 것 같아 부족한 작품이지만 소개해 봤다.
이 글을 읽은 후배 중 하나는, 어떤 대목에서는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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