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브랜드 중에서는 디젤을 좋아한다. 위즈위드에 자티니 라인 중 마음에 드는 게 17만원에 올라와서 지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요즘 진을 입을 일이 통 없어서,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놓고 구매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요즘 진 브랜드 가운데 눈에 유독 들어오는 건 rufskin이다. 남성의 몸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디자인. 위즈위드에
마음에 드는 바지가 올라왔는데 색상이 화이트밖에 남지 않아서... 역시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놓은 상태다.
내년 여름에는 rufskin에서 티셔츠와 바지를 한벌씩 살 수 있을까나.
여자들은 남자의 구두와 시계를 먼저 본다는데, 현재 나는 그 두 품목을 등한시하고 있다. (많은 남자들이 그런다지)
구두는 심지어, 과천 청사에 출입할 때 공무원들이 사 신는 브랜드 미상의 것도 한 켤레 있다! (게다가 스크래치까지...흑)
시계는 회사 로고가 박힌 시계! (D&G의 시계 중 마음에 드는 게 있는데... 어쩔까나...)
몇년 전에 샀는지 기억조차 안 나는 닥터 마틴을 아직까지 신고 다니고 있고...
DMX가 출연하는 영화들에 나오는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크레이들2그레이브... 그리고 또 하나가 뭐였더라. 스티븐
시걸이 나오는 건데) DMX의 베스트 앨범을 주문했다. 고속도로에서 들어야지.
위 사진은 가나안 인들이 숭배했다는 바알(왼쪽)과 바알의 여동생 아스타르테. 현재 <역사로 읽는 성서>라는, 7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뒤적이며 읽고 있다. (고고학과 고대 문명에 관심이 무척 많다 - 로마 여행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건
Ancient Rome 유적들이었으니)
블로그 도메인 만기가 돌아왔다. 작품활동도 현재 중단된 상태도 방문자도 몇 없는데 블로그를 그냥 폐쇄해 버릴까...
유지하는 데 그리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니 놔 두긴 해야겠다고 생각은 한다.
<역사로 읽는 성서> 외에 몇권의 책을 뒤적뒤적.
여름 휴가 동안 맹훈련을 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몸무게는 유지한 채 허리 사이즈가 1인치 줄었다. 조금 더 분발하면
2년 전의 30인치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겠다. 잠이 부족한 날이 꽤 있긴 하지만 신체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편. 며칠 전에는
스미스 머신 스쿼트를 140kg까지 올려서 했는데... 어떤 인간이 벤치프레스를 160kg로 하고 있어서 기분이 찝찝했다.
뒷산에 운동하러 가기 전에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보디빌딩 백과>를 다시금 읽으며 정신적 에너지를 충전중.
어쨌거나 5년 전, 서른살 즈음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무게를 들고 있다. 벌크를 늘린다며 많이 먹었던 그때와 비교해 체지방도
적고. 내 스스로는 20대 후반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에게 그렇게 얘기하면 "웃기시네요."라는 냉소가 오긴 한다. 흑.
뭐,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려는 생각은 없고, 늙어가는 타령을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너도 서른 되어 봐, 너도 마흔 되어 봐...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짜증을 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이 먹어서 할 말이 고작 저런 것뿐이란 말인가?
그러고 보면, PC통신을 막 시작했을 당시 고등학생인 내게 아직 나이 서른도 안 된 사람이 그런 말도 했었다.
"님도 나이를 먹고, 밥벌이를 하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요..."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고 있지만 내가 그때와 그리 달라졌다는 생각은 안 든다. 철은 좀 들긴 했군.
줌파 라히리의 <그저 좋은 사람>을 읽었다. 오, 이 사람 글이 참 섬세하다. 인도 출신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피부색에 얽매이지 않는 보편적 스토리. 읽는 동안 감상에 빠졌다가도, 인간관계가 다 저런 거지, 싶은 냉정한 상태로 돌아왔다가...
<이름 뒤에 숨은 사랑>도 주문해야 겠다.
업무상 필요해 <1Q84>를 주문. 두껍긴 두껍군. 부서 후배가 하루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관심이 별로
없다고 대답했는데... 이렇게 읽게 되는구나. (해변의 카프카는 1권을 100페이지 정도 읽다가 포기했다) 일본 작가 중에 누굴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이 블로그에 쓴 적도 있지만 야마다 에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