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와 약속. 삼청동의 더 레스토랑에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 그래서... 두가헌에 갔다.
두가헌은 처음 가보는 거였는데 인테리어, 음식 맛, 서비스 등에서 모두 그저 그랬다.
특히 서비스. 그래 흠... 88만원짜리 와인을 안 시키고 모에 샹동과 빌라M 같은 걸 마셔서 그랬던 것일지도.
후배에겐 미셀린 가이드 별 셋짜리 레스토랑의 '그림자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고.
음식맛에 대해서는 나인스게이트 그릴에서 먹었던 양갈비 생각이 나서 좀 후회가 되었다.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편견을 버려... 나인스게이트 그릴은 훌륭한 곳이다.
저녁을 함께 한 후배는 올해 스물아홉이다. 서른 이후엔 삶이 많이 달라진다, 라고 위협. 핫핫.
사실 생물학적 나이를 따지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스티브 잡스 할아버지와 제임스 카메룬 할아버지가 작품을 만들고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라. 나이를 먹으면 뇌세포가 죽는 건 사실이지만, 뇌세포의 숫자가 지적 능력을 담보하는 게
아니다. 지적 능력은 뇌세포의 연결성에 달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