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모님과 이런저런 얘길 하며 맥주를 좀 마신 탓에 아침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차례를 지내고, 친척들과 밥을 먹고. 삼촌/고모들은 조카 일에 별로 관심이 없고, 그래서 내게
"올해는 좋은 소식..." 운운하며 결혼의 압박을 넣어도 무시할 수가 있다.
알라딘에서 워홀 전시회 티켓을 보내왔다. 거 참 느리게도 움직이는군. 요즘 회사에서 부원들
에게 강조하는 것이 두 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업무의 속도를 '제발', '부디' 좀 높여달라는 것.
두번째는 회사원으로 사는 게 제일 편해보인다는 것. 기업에서는 2등이나 3등으로도 살아갈 수
있지만 예술에서는 Only One만이 살아남는다.
서점에서 책을 사갖고 왔는데...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의 몸값'은 1권을 절반 정도 읽고
2권으로 재빨리 넘어갔다. 프랭크 게리의 작품에 대한 책을 좀 읽고... '100년 후 : 22세기를
지배할 태양의 제국 시대가 온다'를 흥미롭게 읽고 있다. 앞으로 100년은 미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
역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걸까.
지난달에는 웹진 '문장'에서 원고 청탁이 왔는데 거절했다. 구상해놓은 작품은 여럿 있지만
시간이 이렇게 안 나서야 원.
Lady GaGa의 앨범을 사서 운전할 때마다 듣고 있다. 컬러링을 'Telephone'으로 바꿨는데,
밑에서 일하는 대리들이 노래가 마음에 안 든다고 아우성이다. 그래미 상까지 탄, 가장 잘
나가는 팝 가수의 노래라고 해도 싫다고 한다... 왜 유행을 거부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