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중요한 회의에 들어갈 발표자료를 준비하는 데 월화수목금을 투자했다.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였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오후를 보냈다. 서울오토갤러리에 가서 내 골프에 대한 매입가를 물어보았는데...
이런 날강도 같은 자식들이 있나. 더 말할 필요가 없어서 그냥 나왔고.
어째 X1은 내 운명이 아닌 것 같아서, 집으로 오는 길에 내게 차를 판 딜러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골프를 처분하고
빨간색 GTD를 사려 한다고 말했다. 월요일에 다시 통화.
그 와중에 BMW매장에 가서 X1을 봤다. 오 훌륭하군. 풀타임 4륜인데도 연비가 15km/l에 육박하는데, 대체 차를 어떻게
만들면 저렇게 만들 수 있는 걸까 궁금. 빨간색 X1은 주문하면 1-2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어째 자동차를 충동구매하듯 사는 거 같긴 한데... 바꾸긴 바꾼다. 빨간색으로! 내 차를 비싸게 팔아주는 딜러의
차를 사게 되는 것이다.
X1이 내게 미칠 영향에 대해 타로점을 쳤다. 여왕 카드 두 장과 죽음의 카드가 나왔다. 죽음의 카드는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 차 할부금을 갚으려면 마흔까진 회사에 다녀야 한다. 그런 뜻인 걸까. 현재로서는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늘 그렇게 살아왔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압박하는
환경의 요소를 덕지덕지 붙여가며. 그러다 언젠가 한번 폭발했는데, 앞으로 그런 날이 또 올까. 미래의 나에게 묻고 싶은
질문. 모든 것을 잊고 살 수 있을까. 과거의 내게 묻고 싶은 질문. 오래된 분노와 미움을 소화시켜서 그런 감정을 내 일부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서른여섯이 되었지만 아직도 나이를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흔이 되면 그런 느낌이 들까. 아니면, 가정을 가지면
해결되는 문제일까?
식스팩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허리 사이즈가 31인치 이하로 내려가면 꽤 그럴듯해질 것이다. Rufskin의 진 재킷과
트루진을 입고 외출하는 동안, 진을 입고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1년 전엔 그랬다. 온갖 잔소리를 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기사를 써 내니 좋게좋게 넘어갔다. 지금의 경우는... 각 잡는 것을 선호하는 섬세한 취향의 상사 바로
앞에서 어지러운 책상을 용서받고 있다. (어느 직장에서 일해도 내 책상은 가장 어지럽고 지저분하다)
참치를 먹으며 소주를 마셨다. 피곤이 쌓여서 그런지 금방 취했다. 나이를 먹은 걸까. 아니면 몸이 건전해져가고 있는 건가.
군대에 입대한 지인이 휴가를 나와서, 홍대의 그라빠에서 모에 샹동을 마셨다. 10시30분쯤 파했는데 여전히 좀 몽롱한 상태.
책을 한권 읽고 보고를 할 게 하나 있는데 만사가 귀찮다... 점점 지쳐가고 있는 걸까??? 나는 묻는다... 내가 왜 직업을
바꾸었는지, 왜 모험을 하는지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긴 하나요? 그러면 멍청한 대답들이 돌아온다.
살아있다는 느낌은 내겐 언제나 비현실적인 종류의 감각이다. 고단함은 삶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골치아픈 생활의 문제들은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진 못한다. 그건, 그냥 수학공식처럼 풀어야 할 문제일 뿐이다.
그런 식으로, 삶은 증명해야 할 종류의 대상이 된다.
언제쯤 되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까??? (아이가 생기면???)
새 차를 사면 그녀를 가장 먼저 옆자리에 태우겠다는 생각을 했다. Woo바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칵테일을 마시는 생각을
했다. (서울 시내 호텔 중 가장 좋아하는 데가 W호텔이다) 그렇게, 소비사회의 축을 이루는 부품으로서 훌륭하게 기능하는
생각을 한다...
그냥 기분이 우울한 것이로군.
p.s. 저녁에 X1 계약. 전시용으로 쓰려고 들여온 게 있는데, 곧바로 내게 인도해준다고 한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오후를 보냈다. 서울오토갤러리에 가서 내 골프에 대한 매입가를 물어보았는데...
이런 날강도 같은 자식들이 있나. 더 말할 필요가 없어서 그냥 나왔고.
어째 X1은 내 운명이 아닌 것 같아서, 집으로 오는 길에 내게 차를 판 딜러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골프를 처분하고
빨간색 GTD를 사려 한다고 말했다. 월요일에 다시 통화.
그 와중에 BMW매장에 가서 X1을 봤다. 오 훌륭하군. 풀타임 4륜인데도 연비가 15km/l에 육박하는데, 대체 차를 어떻게
만들면 저렇게 만들 수 있는 걸까 궁금. 빨간색 X1은 주문하면 1-2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어째 자동차를 충동구매하듯 사는 거 같긴 한데... 바꾸긴 바꾼다. 빨간색으로! 내 차를 비싸게 팔아주는 딜러의
차를 사게 되는 것이다.
X1이 내게 미칠 영향에 대해 타로점을 쳤다. 여왕 카드 두 장과 죽음의 카드가 나왔다. 죽음의 카드는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 차 할부금을 갚으려면 마흔까진 회사에 다녀야 한다. 그런 뜻인 걸까. 현재로서는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늘 그렇게 살아왔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압박하는
환경의 요소를 덕지덕지 붙여가며. 그러다 언젠가 한번 폭발했는데, 앞으로 그런 날이 또 올까. 미래의 나에게 묻고 싶은
질문. 모든 것을 잊고 살 수 있을까. 과거의 내게 묻고 싶은 질문. 오래된 분노와 미움을 소화시켜서 그런 감정을 내 일부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서른여섯이 되었지만 아직도 나이를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흔이 되면 그런 느낌이 들까. 아니면, 가정을 가지면
해결되는 문제일까?
식스팩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허리 사이즈가 31인치 이하로 내려가면 꽤 그럴듯해질 것이다. Rufskin의 진 재킷과
트루진을 입고 외출하는 동안, 진을 입고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1년 전엔 그랬다. 온갖 잔소리를 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은 기사를 써 내니 좋게좋게 넘어갔다. 지금의 경우는... 각 잡는 것을 선호하는 섬세한 취향의 상사 바로
앞에서 어지러운 책상을 용서받고 있다. (어느 직장에서 일해도 내 책상은 가장 어지럽고 지저분하다)
참치를 먹으며 소주를 마셨다. 피곤이 쌓여서 그런지 금방 취했다. 나이를 먹은 걸까. 아니면 몸이 건전해져가고 있는 건가.
군대에 입대한 지인이 휴가를 나와서, 홍대의 그라빠에서 모에 샹동을 마셨다. 10시30분쯤 파했는데 여전히 좀 몽롱한 상태.
책을 한권 읽고 보고를 할 게 하나 있는데 만사가 귀찮다... 점점 지쳐가고 있는 걸까??? 나는 묻는다... 내가 왜 직업을
바꾸었는지, 왜 모험을 하는지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긴 하나요? 그러면 멍청한 대답들이 돌아온다.
살아있다는 느낌은 내겐 언제나 비현실적인 종류의 감각이다. 고단함은 삶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골치아픈 생활의 문제들은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진 못한다. 그건, 그냥 수학공식처럼 풀어야 할 문제일 뿐이다.
그런 식으로, 삶은 증명해야 할 종류의 대상이 된다.
언제쯤 되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까??? (아이가 생기면???)
새 차를 사면 그녀를 가장 먼저 옆자리에 태우겠다는 생각을 했다. Woo바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칵테일을 마시는 생각을
했다. (서울 시내 호텔 중 가장 좋아하는 데가 W호텔이다) 그렇게, 소비사회의 축을 이루는 부품으로서 훌륭하게 기능하는
생각을 한다...
그냥 기분이 우울한 것이로군.
p.s. 저녁에 X1 계약. 전시용으로 쓰려고 들여온 게 있는데, 곧바로 내게 인도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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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컬러링이 Lady GAGA의 Telephone이다. 가사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설정한 건데, 나중에 보니
'밤에 나가 노느라 바빠 전화 못 받는다'는 내용이라는 걸 알았다. 그렇게 여러 곡 노래를 곱씹어보니
- Just Dance, Poker Face, Bad Romance 등등 - 재밌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여자
노래를 애정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현재 몰고 다니는 골프는 팔기로 결정. 아버지 차(89년엔가 나온 엘란트라 초초기 모델이다)를 갖고
내려가기로 했다. 이건 CD플레이어는커녕... 사실 아직까지 굴러다닌다는 게 상을 받아 마땅한 차량이다.
어쨌거나 팔려고 내놓을 차를 괜히 몰고 다니며 주행거리를 늘려봤자 좋을 것이 없으니, 20년 전
자동차 기술의 향수 속에서 당분간 돌아다니기로 한다.
무슨 차를 살 거냐는 어머니 말에...
어쨌거나 빨간색 차라고 대답.
교보 광화문점에 갔다가 시계 코너에서 타이맥스의 크로노그래프를 하나 구입. 시계가 하나 필요하긴
했다. 시계와 가방, 구두에 별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이긴 한데... 그동안 기념품으로 나온 시계를 차고
다니면서 놀라움과 놀림을 몇 차례 받았던 터라 생각난 김에 하나 사 버렸다. (갠적으론 루미녹스의
다이버 와치를 좋아하는데...음냐...)
어젠 앤디 워홀 전시회에 다녀왔다. 세상에나. '달러 기호'와 깜짝 가발 자화상 빼고는 볼만한 게 없었다.
그러면서 도록은 3만원씩이나!?!?!?!?! 제돈 주고 봤으면 분통이 터질뻔 했다. 학생들이 과연 이런
전시회를 보고 어떤 레포트를 써 낼까.
일민미술관에서의 점심도 마음에 썩 들지 않았다. 클럽 샌드위치를 먹는 건지 뭔가 새로운 종의
먹을거리를 먹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내게 맛있는 클럽 샌드위치를 제공해 왔던 애비뉴원은 리뉴얼을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업장으로
바뀌는 건지, 공사중이었고.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I>을 읽으며 그래도 그럭저럭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코르셋이나 다름없는 Rufskin의 재킷은, 앞으로 절대 살이 쪄선 안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해주었고.
(가슴둘레 43인치-허리둘레 31.5인치를 사수해야 한다는 뜻. 사실 허리는 31인치 미만으로 낮추는 게 목표다)
그러나 낼부터 한주 동안은 어려운 업무들이 기다리고 있다. 골치아픈 한 주가 되겠군. 게다가
차 파는 일도 진행해야 한다.
올해는 사주상 프로젝트의 실패를 겪을 수 있는 해라고 해서... 내심 찜찜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타로 카드를 갖고 내려가기로 했다.
아래는 내가 점찍어 둔 BMW X1. 그런데 물건이 남아 있긴 할라나. X3이나 X5가 다소 둔한 느낌이라면
X1은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세련되고 날렵하다. 보디빌더에 비유한다면... 그래. 세르지오 올리바!
'밤에 나가 노느라 바빠 전화 못 받는다'는 내용이라는 걸 알았다. 그렇게 여러 곡 노래를 곱씹어보니
- Just Dance, Poker Face, Bad Romance 등등 - 재밌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여자
노래를 애정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현재 몰고 다니는 골프는 팔기로 결정. 아버지 차(89년엔가 나온 엘란트라 초초기 모델이다)를 갖고
내려가기로 했다. 이건 CD플레이어는커녕... 사실 아직까지 굴러다닌다는 게 상을 받아 마땅한 차량이다.
어쨌거나 팔려고 내놓을 차를 괜히 몰고 다니며 주행거리를 늘려봤자 좋을 것이 없으니, 20년 전
자동차 기술의 향수 속에서 당분간 돌아다니기로 한다.
무슨 차를 살 거냐는 어머니 말에...
어쨌거나 빨간색 차라고 대답.
교보 광화문점에 갔다가 시계 코너에서 타이맥스의 크로노그래프를 하나 구입. 시계가 하나 필요하긴
했다. 시계와 가방, 구두에 별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이긴 한데... 그동안 기념품으로 나온 시계를 차고
다니면서 놀라움과 놀림을 몇 차례 받았던 터라 생각난 김에 하나 사 버렸다. (갠적으론 루미녹스의
다이버 와치를 좋아하는데...음냐...)
어젠 앤디 워홀 전시회에 다녀왔다. 세상에나. '달러 기호'와 깜짝 가발 자화상 빼고는 볼만한 게 없었다.
그러면서 도록은 3만원씩이나!?!?!?!?! 제돈 주고 봤으면 분통이 터질뻔 했다. 학생들이 과연 이런
전시회를 보고 어떤 레포트를 써 낼까.
일민미술관에서의 점심도 마음에 썩 들지 않았다. 클럽 샌드위치를 먹는 건지 뭔가 새로운 종의
먹을거리를 먹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내게 맛있는 클럽 샌드위치를 제공해 왔던 애비뉴원은 리뉴얼을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업장으로
바뀌는 건지, 공사중이었고.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I>을 읽으며 그래도 그럭저럭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코르셋이나 다름없는 Rufskin의 재킷은, 앞으로 절대 살이 쪄선 안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해주었고.
(가슴둘레 43인치-허리둘레 31.5인치를 사수해야 한다는 뜻. 사실 허리는 31인치 미만으로 낮추는 게 목표다)
그러나 낼부터 한주 동안은 어려운 업무들이 기다리고 있다. 골치아픈 한 주가 되겠군. 게다가
차 파는 일도 진행해야 한다.
올해는 사주상 프로젝트의 실패를 겪을 수 있는 해라고 해서... 내심 찜찜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타로 카드를 갖고 내려가기로 했다.
아래는 내가 점찍어 둔 BMW X1. 그런데 물건이 남아 있긴 할라나. X3이나 X5가 다소 둔한 느낌이라면
X1은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세련되고 날렵하다. 보디빌더에 비유한다면... 그래. 세르지오 올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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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거대한 샤먼 제국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간 서적 소개를 보고 읽어봐야겠다고 생각.
말이 안 되는 소리 같긴 하지만, 흥미로운 개념이니까. (남극 빙하 아래에 고대 문명의 흔적이 잔존해 있으리라고
주장하는 헨콕을 보라!)
<고령화 가족>의 저자 증정본 도착. 감사합니다. 작가로서의 내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한 권의 책.
커리어 관리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가 굉장히 철저하게 해 온 것처럼 되어버린 내 인생에 대해서도 잠깐 생각.
담달부턴 OPIC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기로 했다. 미국의 시대가 100년은 계속될 것이라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100년 후>라는 책을 참고하라)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긴 한데, 내 인생에서 치열함이 떨어져가는 느낌이 든다.
삶이 좀 더 재미있어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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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2곳의 신작 뮤직비디오 감상.
늘 느끼는 거지만, 누구나 섹시함을 원하는 사회란 거.
결국 날 사랑해달라는 사회란 거.
애처롭기에 그래서 더 애처롭다는 거.
그런데 그걸 만든 사람은, 자위할 수준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다는 걸 알긴 알까.
알긴 알겠지.
God's Custom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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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1에 꽂힌 상태. 20d는 5천만원이 좀 넘는다. 5월에 출시되는 18d는 내 골프와 성능이 다를 게 없고
오로지 BMW 네임밸류인 것이라서...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골프 6세대 GTD는 가격과 성능을 고려할 때 적절한 선택이긴 하다. 그러나 6세대의 디자인이... 홀수세대마다
골프가 풀체인지 되는 걸 고려하면 몇년 더 인내심을 발휘하는 게 현명한 것일지도.
뭐, 나는 그저 빨간색 차를 몰고 싶은 뿐인 걸까. BMW 320d도 빨간색이 나름 괜찮은 거 같던데.
Rufskin에서 재킷 도착. 한번 입어보려는 데 단추 하나가 떨어져서 당혹... 어머니 왈, "수입 제품이 벌써부터
단추가 떨어지냐?" 하시길래, 이렇게 대답했다.
"도요타 불량 난 거 보세요."
어쨌거나 Rufskin의 재킷은, 코르셋처럼 몸을 완벽하게 조인다. 허리는 딱 맞고 가슴 부분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옷은 거 참 처음 입어보는군.
어쨌거나 맘에는 든다.
다음번 진 팬츠는 Rufski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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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발렌타인 데이가 겹치는 날이라 설렌타인이라고 한다.
전날 부모님과 이런저런 얘길 하며 맥주를 좀 마신 탓에 아침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차례를 지내고, 친척들과 밥을 먹고. 삼촌/고모들은 조카 일에 별로 관심이 없고, 그래서 내게
"올해는 좋은 소식..." 운운하며 결혼의 압박을 넣어도 무시할 수가 있다.
알라딘에서 워홀 전시회 티켓을 보내왔다. 거 참 느리게도 움직이는군. 요즘 회사에서 부원들
에게 강조하는 것이 두 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업무의 속도를 '제발', '부디' 좀 높여달라는 것.
두번째는 회사원으로 사는 게 제일 편해보인다는 것. 기업에서는 2등이나 3등으로도 살아갈 수
있지만 예술에서는 Only One만이 살아남는다.
서점에서 책을 사갖고 왔는데...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의 몸값'은 1권을 절반 정도 읽고
2권으로 재빨리 넘어갔다. 프랭크 게리의 작품에 대한 책을 좀 읽고... '100년 후 : 22세기를
지배할 태양의 제국 시대가 온다'를 흥미롭게 읽고 있다. 앞으로 100년은 미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
역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걸까.
지난달에는 웹진 '문장'에서 원고 청탁이 왔는데 거절했다. 구상해놓은 작품은 여럿 있지만
시간이 이렇게 안 나서야 원.
Lady GaGa의 앨범을 사서 운전할 때마다 듣고 있다. 컬러링을 'Telephone'으로 바꿨는데,
밑에서 일하는 대리들이 노래가 마음에 안 든다고 아우성이다. 그래미 상까지 탄, 가장 잘
나가는 팝 가수의 노래라고 해도 싫다고 한다... 왜 유행을 거부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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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으로 알라딘을 애용해 왔다. 언제부터라고 해야 하나. 적어도 5년 이상은 된 듯하다.
장편을 쓸 때에도 그랬지만... 최근까지도 회사 일에 필요한 책을 상당 부분 알라딘으로 구입해 왔다.
최근 3개월간 구매액 약 100만원.
얼마 전에 <앤디 워홀 일기>를 샀다. 이벤트 추첨으로 앤디 워홀 전시회 티켓이 당첨되었다고 이메일이 왔다.
그래서 기뻐하고 있었는데,
며칠 뒤에 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이 왔다. 지방 거주자는 해당이 안 된다면서.
서울에 거주하고 천안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나에게는 황당한 소리였고,
무엇보다도 이벤트가 서울/수도권 거주자에 한정된다는 말도 본 바 없었기에 더욱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불쾌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알라딘 담당자에게 보냈고,
책 배송지에 따라 서울/지방 거주자를 구분하는 것도 불합리해 보인다는 코멘트를 했다.
그리고 알라딘은 감감무소식.
서점간 경쟁이 다시 사그라든 것일까.
교보나 열심히 이용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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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앤디 워홀 전을 보러 가려다가 실패. 주차할 데를 찾지 못했다. 사실 전시회는
나중에 보고 싶었다.
고엔에서 교자로 점심을 먹고 아벡누에서 타르트. 가는 곳마다 손님 없이 조용해서
하루를 완전히 전세 낸 듯한 기분이었다.
빵빵빵 파리의 위치를 정반대의 방향으로 착각했음을 깨달았고(캐슬프라하 뒤,
아벡누로 가는 길 중간에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으로 가서 버거프로젝트의 등심스테이크 버거와 아귀살 버거를
샀다. 등심스테이크버거는 작년 말로 끝난 줄 알았는데... 햄버거라서 굽기를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레어로 하면 더 좋을 뻔했다.
아침에 천안으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몸이 잘 안 움직였다... 늦은 아침을 먹고 내려왔다.
연초 추위 때문에 내 골프의 DPF에 먼지가 많이 쌓여 있을 것 같아 운전 모드를 스포츠로
맞춰 RPM을 높이며 달렸다. 안성 휴게소에서 나뚜르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커피 한 잔으로
잠시 숨을 돌린 뒤, 160-180km로 가볍게 달려주고.
그런데 천안터널 지나서 60km짜리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깜빡했다...
젠장.
Nutrition53이란 회사에서 만든 Lean1이란 단백질 쉐이크로 점심을 때웠다.
L카르니틴 정제 한 알을 먹었고.
카페인이 부족해서 카페인 정제를 먹을까 말까 고민중.
빨리 일을 마치고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 손목을 조금 다쳐서 가슴 운동을 일주일 넘게
못 했다(벤치프레스를 고중량으로 할 때 손목에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 오늘은 가슴/등을
슈퍼세트로 묶어서 해봐야겠군.
정신 나간 짓, 미친 짓에 대해 생각을 해 봤다. 곰곰 생각에 생각을 하다가...
그런 짓을 안 해본 것도 아니구나. 아니, 꽤 많이 저질러봤구나.
그런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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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못 내는 건 머리가 나쁘거나 공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고정관념의 벽에 가로막힌 탓이라고 본다.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사고의 폭, 빈곤한 상상력을 단순히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굳어서,
라고 치부하는 모습들은 흔하고. (어릴수록 창의적인 발상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도 여전히고 말이다)
어쩌면, 나이를 먹을수록, 자기가 한 말,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만 관심의 초점이 집중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신이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설문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직장인
들은 자신이 '핵심 인재'라고 생각한단다) 어느날 세상이 달리 보이는 순간이 오게 되는 거고.
변화의 한가운데에 종종 있어보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환경의 변화가 너무 빨라져서 변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권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 늘 스스로를 자극해야 하는
성격이니까. 삶의 기본적인 원칙은 있으나, 딱히 믿는 이념이나 신념, 가치 같은 것이 없기도 하다
이번 주엔 이틀에 걸쳐 술을 엄청나게 마셔야 했다... 한번은 술값도 엄청나게 나왔구나.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한번쯤 거쳐 가야 할 것... 그런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술자리의 횟수 자체가
줄어서 그런지 후유증이 오래 간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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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데 2시간30분이 걸렸다. 버스가 중간에 한번 멈춰 서기도 했고. 폭설은 많은 것을
멈추었고... 또 바꾸었다. 버스 창밖으로는 모두 낯선 풍경들이었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마저도 말이다.
대리 하나는 리조트에 놀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안에서 있을 거라면 그렇게 즐길
수도 있었을 거다... 운전을 할 줄 모르면 눈이나 비에 낭만을 품는 것이 가능하다.
보고가 있어 기흥으로 올라갔고... 교통지옥에 빠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피해보고자 그대로 퇴근시간까지 있다가
서울 집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임원들의 호출을 결과적으로 무시한 셈이 되었다. 이러다가 잘리는 거 아닌가.
일을 못 해서 잘리는 건 억울할 게 없으나 사회생활에 대해 아는 척을 할대로 다 하면서 조직의 암묵적인 룰을
어긴 탓에 잘린다면 상당히 곤란하다. 올해 운세도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는 건데... 처신에 주의할지어다.
그나저나 낼 출근이 걱정이군. 눈은 계속 내린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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