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 신상품 4종이 오늘 출시됐다. 다크 초콜릿 케익, 체리초콜릿 키스, 드림초코홀릭, 모카초코. 지난번 신상품들이 워낙 별로였기에 기대는 하지 않았다. 제발 미국 매장에 있는 걸 팔아달란 말야... 롯데는 초콜렛 아이스드 필드 도넛을 다시 팔아라!
신상품 4종 중에서 체리초콜릿 키스는 괜찮았다. 초콜릿 크림에서 체리맛도 나면서 크리스피다운 단맛을 냈다. 최악은 모카초코였다. 장식용으로 커피빈 모양의 초콜릿을 붙이려면 제대로 멋나게 붙이던가. 모양도 별로, 맛도 별로. 다크초콜릿월넛케이크와 드림초코홀릭은 먹을만 했지만 원래 있는 글레이즈드 초콜릿 케이크쪽이 내겐 더 좋다.
담에 크리스피를 먹을 때에는... 초콜릿 도넛으로는 체리초콜릿키스와 글레이즈드 초콜릿 케이크 중에서 택일하게 될 거 같다.
위 사진은 하도 짜증이 나서 포스팅했다. 시나몬 애플 필드 도넛에 필링이라곤 위 사진에 있는 게 전부다. 내가 먹은 건 도우뿐이다. 필링이 뭐 중요한 장기라도 된다고 도우 깊숙이 숨겨놓았는지 모르겠다. 사과 조각도 별로 없고. 예전엔 깨물면 필링이 입안으로 들어왔는데...
아래 사진은 내가 2시간 전에 먹은 도넛들이다. 크리스피에서 7개, 미스터도넛에서 9개.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는데 마지막에 먹으려고 남겨둔 시나몬 애플에서 기분을 잡쳤다.
어제(29일) 미스터도넛 홍대점이 오픈했다. 미스터도넛을 썩 좋아하지 않음에도 오픈일에 가게를 가본 적이 별로 없어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이벤트로 선물을 받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길게 이루고 있었고 그 옆을 종업원이 주문서를 들고 돌아다녔다.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종업원에게 주문서를 받아 계산을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이유는 선물을 받기 위해서였다. (몇 번째로 주문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고... 그랬던 거 같다)
점심에 두터운 호주산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기 때문에 미스터도넛이지만 평소 먹는 만큼 먹지 못했다. 위의 도넛은 총 17개. 새로 출시된 과일맛(스트로베리, 블루베리) 도넛을 꽤 시켰다. 맛이 있는 것도 있고 실패작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는데, 개당 1400원짜리 도넛이 맛이 없다면 슬픈 일이다.
며칠 전에 산 책 <트라우마 - 가정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를 읽으며 저 도넛을 혼자 다 먹었는데, 누군가 책 제목을 봤다면 내 정신상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표지가 보이지 않도 록 책을 거의 눕혀서 봐야 했다.
미스터도넛 홍대점은 던킨에서 1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런데 도넛의 가격대가 달라 둘을 '경쟁' 업체로 봐야 할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