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두번은 피자를 시켜다 먹는다. 어제는 피자. (회사 워크숍에 파티가 있어서 크리스피를 사올 틈이 없었다)
피자를 시켜먹을 때는 늘 파파존스다. 토마토 소스의 신선함(치즈와 함께 피자의 '영혼' 아니겠는가?)부터 시작해 피자헛 등 다른 배달 피자와 비교할 때 한차원 높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피자의 세계는 피자헛과 도미노피자가 지배하고 있다. 피자헛은 2년인가 3년 전에 빅4 피자를 시켜다 먹은 이후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피자헛의 그 정크 푸드 같은 느낌은 이따금 그립기도 하다. 나는 피자헛에서 피자를 시킬 때 씬Thin이 아니라 팬으로 시켰다고 불평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 정크 푸드는 정크 푸드처럼 먹어야 하는 것이다)
피자를 점심에 먹을 때는 좋았다. 그러나 저녁에는 후회했다.
혼자서 라지 두 판을 먹었다면, 거의 소화될 때까지 돼지새끼를 한 마리 삼킨 뱀처럼 가만히 누워있어야 했던 것이다.
역시 먹던 대로 패밀리 한 판 아님 지난번에 먹었던 대로 라지 한 판+레귤러 한 판을 먹었어야 했다.
덕분에 땀만 삐질삐질 흘리며, 파티는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왔다. 배에 볼링공을 하나 넣어 갖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스탠딩 파티여서 그 느낌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졌다.